[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운항 중인 선박에서 3D 프린팅으로 필요한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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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ABS로부터 ‘운항 선박 내 신속 MRO(유지·보수·운영)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이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NTQ, New Technology Qualification) 2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울산시와 산하 기관,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 프린팅 융합 실증 기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운항 중인 선박에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이 목표다.
지난 1년여 간 이 컨소시엄은 개발 과제의 개념설계 및 위험식별평가(Hazard Identification Study)를 완료해 기본설계를 마쳤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획득한 NTQ 인증은 ABS가 새로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숙도와 적합성을 인증함으로써 기술의 조기 적용과 구현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5단계 NTQ 인증 중 1단계 신기술의 실현 가능성 확인, 2단계 기술적인 가치 평가를 완료했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기술이 선박 MRO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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