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신소재 인력난…’성장동력’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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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2차전지와 첨단 신소재 부문에서 산업기술 인력이 5600여 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신소재는 2019년 조사 당시보다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차전지·신소재 인력난…'성장동력' 무색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일 발표한 ‘2차전지와 첨단 신소재 산업의 산업기술 인력 조사 및 전망 결과’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2차전지 종사자는 5만 6340명, 첨단 신소재 산업 종사자는 10만 2806명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으로 연구개발(R&D), 기술직으로 근무하거나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을 뜻한다.

2차전지와 첨단 신소재 부문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것보다 인력이 상당 부분 부족한 상황이다. 2차전지는 2565명, 첨단 신소재는 2925명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력 부족률은 각각 4.4%, 2.8%로 나타났다.

2차전지에서 인력이 가장 부족한 직무는 생산 기술(1400명)로 조사됐다. 부족률이 가장 높은 직무는 시험 평가·검증 분야(10.4%)였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 인력의 부족률이 6%(1262명)로 가장 높았다.

첨단 신소재는 2019년 조사 때보다 인력 양성이 후퇴했다. 당시 부족 인원은 2079명이었는데 현재는 그 수가 2925명으로 오히려 부족 인력이 800명 이상 늘어났다. 2019년 말 기준 225명(7%)에 달했던 R&D 인력은 179명(5.2%)으로 줄었다. 학력별로 보면 R&D 인력 중심인 대졸 인력이 3년 전보다 9.1%포인트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신금속 소재가 1140명(4%), 차세대 세라믹 소재가 692명(4.3%), 첨단 화학 소재가 767명(1.8%) 부족했다.

다만 이들 분야의 산업기술 인력은 향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부문의 국내 인력은 10년간 연평균 7%씩 증가해 2032년 11만 79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확장현실(XR, 6.9%), 항공·드론(6.7%), 지능형 로봇(5.9%), 미래형 자동차(5.8%) 등 최근 5년간 조사된 14개 유망 신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첨단 신소재 산업기술 인력도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3.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2032년에는 국내 인력이 13만 887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김창기 국세청장이 2차전지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을 방문해 세정 지원 정책을 점검했다. 김 청장은 이날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 플랜트를 방문해 세무 애로 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자동차, 정보기술(IT) 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을 연구·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최근 세계 각국이 2차전지 분야 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 미래 전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R&D 세액공제 사전 심사,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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