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구리·코발트·망간 등 광산 투자·유통 투자 검토…텅스텐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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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구리·코발트·망간·텡스텐·니켈·리튬 등 희귀광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희귀광물 가격 상승세가 관련 사업 가치와 거래량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광산 투자, 원자재·산업재 B2B 거래 플랫폼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STX 아프리카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 [사진=STX]

22일 STX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코발트, 망간, 구리 등 공급망 확보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사업 추진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말씀드릴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구리 광산의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광산투자·오프테이크(Off-take)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텅스텐은 몽골 정부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프테이크는 프로젝트 생산물(예를 들어 석유, 가스 등)중 일부 또는 전부를 장기구매자(Offtaker)에게 장기로 판매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STX는 그동안 비철금속인 전기동, 니켈브리켓, 스테인레스 제품, 철강 등을 취급해 인도, 호주, 중동 등 주요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다년간의 니켈 사업을 바탕으로 2차 전지의 주원료인 황산니켈 트레이딩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세계 각지에 분포된 투자 활동이다. 대표적으로 STX는 지난 2006년부터 광해광업공단·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자원개발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주요 니켈 소비국인 한국·일본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다. 일본 스미토모가 54.2%, 한국 컨소시엄이 45.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자원과 관련한 직간접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TX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의 니켈 광산 지분(약 20% 추정)을 확보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페루,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와 3자 협약 체결하며 리튬 광산 개발과 정광 트레이딩도 가능해졌다.

또 몽골도 주요 투자 지역이다. STX는 작년 12월 2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 몽골의 자원 개발·투자회사 SG그룹과 현지 희소금속·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들과 리튬, 텅스텐을 중심으로 탐사,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작년말 모잠비크 흑연 광산 투자도 진행했다. 카울라 광산의 생산권과 판매권을 동시에 확보해으며, 이자전지 주요 소재인 흑연과 바나듐이 각각 3700만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STX는 연간 기준 흑연 16만톤, 바나듐은 24만톤 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수 광물을 처리하기 위한 생산 시설 계획도 진행 중이다. STX는 약 19만9000㎡ 규모로 착공하는 강원 태백시 철암동 핵심광물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가공해 국내·해외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 지역과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내부 조직 강화도 진행하고 있다. STX는 지난 2월 광산 투자·광물 개발 강화를 위해 금속사업본부 산하에 비철개발팀과 신소재사업팀을 신설했다.

비철개발팀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구매 계약 등 2차전지 소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니켈, 리튬과 희소금속 광산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 발굴에도 나선다. 광산 개발·운영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재사업팀은 코발트, 망간, 구리 등 공급망 확보와 2차전지 주요 광물을 추출할 수 있는 폐배터리 사업에도 나선다. 또, 기존 종합상사의 전통적인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소재 영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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