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위탁테스트 선정 건수 35건…”상호만남 행사 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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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테스트 참여기업 간담회’ 개최

금융위원회 로고. ⓒ 금융위원회 로고. ⓒ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 행사 진행 이후 위탁테스트 성과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위탁테스트 참여기업 간담회’를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해 위탁테스트를 진행 중인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로부터 제도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위탁테스트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에게 위탁해 금융회사를 통해 시범적으로 영업해보는 제도다.

금융위에 따르면 위탁테스트 선정 건수는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35건이며, 이 중 약 48.6%에 달하는 17건이 지난해 이후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 번씩 개최된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 선정된 건수는 총 10건 해당됐다.

연도별로 살펴봐도 지난해부터 11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만 5건이 선정돼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1회 행사에서는 9개의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금융회사들 앞에서 발표해 이 중 5개사가 위탁테스트에 선정됐다. 올해 3월에 개최된 2회 행사에서는 7개사가 발표했고, 이 중 5개사가 선정돼 선정 성공률이 1회 행사 56%에서 2회 행사 71%로 증가했다.

앞서 금융위는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핀테크 업체들로부터 금융회사와 협업을 희망하지만 금융회사 담당자들을 접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거듭 청취한 바 있다. 이에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회사들과 보다 원활히 협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 행사를 2차례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회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12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핀테크 기업은 “위탁테스트 제도는 독자적 테스트가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에게 많은 고객과 자원을 확보한 금융회사를 통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이 기업은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 카드사와 협업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올해부터 상호만남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해 금융회사-핀테크 기업간 만남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위탁테스트 또는 지정대리인을 통한 협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탁테스트 혹은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해보고 싶은 핀테크 기업이 핀테크지원센터에 참여신청을 접수해 선정되면,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들 앞에서 자신의 서비스를 발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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