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이복현 거취? 이번엔 인사비서관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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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풍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 6월까지 임기를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이 지난 장·차관을 대상으로 쇄신을 예고하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인사도 변화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3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새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후보를 물색 중이다. 한 여당 관계자는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후보를 탐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권에선 이미 총선 직후부터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임 세평이 돌고 있다. 지난해 말 교체설 때도 거론된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다시 언급되는 상황이다.

현재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22년 7월 임명돼 2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이복현 원장도 같은 해 6월에 임명돼 2년을 채워간다. 현재까지 역대 금융위원장 중 2년을 넘긴 사례는 없었다. 역대 금융감독원장도 윤증현 전 원장, 김종찬 전 원장, 윤석헌 전 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3년 안에 교체됐다.

주목할 만한 건 이복현 금감원장의 거취다. 이는 금융권에선 뜨거운 감자다. 이 원장은 최근 “별다른 상황이 없다면 내년 6월 초까지 임기를 지킬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인사비서관 설이 나오며 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다른 여당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새 인사비서관 후보로 이복현 금감원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도 “인사비서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 비서실 내 다른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이미 금감원장의 교체를 확정하는 분위기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연내 금감원장이 교체되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후임으로는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세평에 오르고 있다. 교체 시기는 국무총리 인사가 끝난 후 3분기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거취나 인사와 관련된 문제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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