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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미친 폴더블폰…삼성전자 3분기 모바일 영업익 2조 8200억

기대 못미친 폴더블폰…삼성전자 3분기 모바일 영업익 2조 8200억
갤럭시 Z플립6. 사진 제공=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부품 원가 부담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부문 영업이익 규모가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4% 넘게 떨어진 2조 8200억 원에 그쳤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사업부 매출은 30조 52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조 82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2조 6000억 원)를 소폭 상회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3조 3000억 원) 보다 14.5% 줄었다. 2021년 3분기 영업이익(3조 3600억 원)과 2022년 영업이익(3조 2400억 원)과 비교해도 각각 16%, 1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되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면서 “다만,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는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갤럭시 Z 폴드6·플립6, S24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내년에 새롭게 공개되는 갤럭시 S25가 분위기 반전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갤럭시 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AI의 경험 완성도를 높여 일상 혁신을 주도하고 마케팅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출시한 갤럭시 링을 통해 삼성 헬스 에코시스템 확장에 기여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XR 디바이스 등 당사 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부문의 경우 “주요 사업자 망 증설과 신규 수주를 통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5G 핵심칩 고도화로 하드웨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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