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청년 취업 감소에…알바·채용 교육 확대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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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첫 알바는 천국이지 클래스 현장
알바천국이 서울 노원구 소재 청원고등학교에서 진행한 2024 아르바이트 권익 교육 ‘첫 알바는 천국이지 클래스’ 현장./알바천국

경기 불황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공채를 줄이다보니 20대 이하 청년 취업자 수가 2년 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고육지책으로 아르바이트와 인턴체험을 늘리고 있지만, 20대 청년의 고용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 취업자 수는 366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384만8000명) 대비 약 18만명 감소했다. 20대 이하 취업자 수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기 시작해 2년 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도 20대 이하 고용 상황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은 20대 이하가 45.5%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고용률은 47.3%로 0.5% 늘었다.

20대 이하가 취업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들이 경기 침체 여파로 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채용 문화가 ‘신입 정규직 채용’에서 ‘경력·수시 채용’ 방식으로 바뀐 영향도 있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채용 방식은 공개채용이 2019년 39.9%에서 2023년 35.8%로 4.1% 감소했지만 수시·상시 채용은 60.2%에서 64.2%로 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한파로 기업들이 수시·경력 채용을 늘려 20대 청년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졌는데, 고령화에 따라 은퇴 후 재취업하려는 50·60대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20대의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며 “쉬는 20대가 계속 증가하면 우리 경제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도 고물가와 경기 불황 등으로 정규직을 채용하지 못하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인턴과 아르바이트 채용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맞춰 구인·구직 및 채용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관련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는 사내독립기업 스노우볼CIC가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형 사업 ‘제로인턴십’을 진행했다. ‘제로인턴십’은 112개 기업과 협력해 경영·사무, 광고·마케팅, IT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출범했는데, 수료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프로그램 종료 후 1주일 이내 취업에 성공했으며, 61%는 인턴십에서 경험한 직무와 동일한 분야로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와 함께한 지난 10월부터 약 2달 동안 2024 아르바이트 권익 교육 ‘첫 알바는 천국이지 클래스’를 진행했다. 강서구학교밖청소년센터, 청원고, 영동일고, 진명여고 등 총 8곳에서 진행했으며,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아르바이트 상식과 구직 및 근무 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지식을 전달했다.

벼룩시장은 구인구직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구인구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I를 적용하고, 일자리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AI(인공지능) 일자리 추천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했으며, 구직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동네알바’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데이원컴퍼니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 제로인턴십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의 사내독립기업 스노우볼CIC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형 사업 ‘제로인턴십’ 프로그램./데이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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