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뛰어넘었다…’오징어게임2′ 덕에 넷플 이용자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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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넷플릭스 이용자 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으로 한 달 새 이용자 139만명을 끌어올리며, 최근 1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29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39만명(12.0%) 증가했으며, 최근 1년 간 최대 수치다.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는 넷플릭스 흥행작 ‘더 글로리’를 뛰어넘는 증가세다. 지난 2022년 12월30일 더 글로리가 공개된 다음달인 2023년 1월 넷플릭스 MAU는 전월 대비 97만명 증가한 1257만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Android+iOS)을 표본 조사한 결과,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 지난해 12월 4주차의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975만명으로 지난 1년 새 가장 많은 주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게임2 공개 전인 12월 3주차 788만명 대비 앱 사용자 수가 187만명(24%) 증가한 것이다.

시즌1 공개 후 3년 만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신기록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10일째인 지난 4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9일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3~29일)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의 시청 시간은 4억 87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공개 첫 주 기준으로 전작 오징어 게임1이 세운 4억4873만시간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 만해도 넷플릭스의 MAU는 120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지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1000만명~1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1, 더글로리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영향이다.

올 상반기에도 MAU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올 상반기 오징어 게임3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나머지 OTT들도 기대작 흥행에 성공하며 MAU가 반등했다. 지난해 12월27일 배우 배두나, 류승범 등이 출연한 ‘가족계획’ 전편을 공개한 쿠팡플레이의 MAU는 709만명으로 전월 대비 76만명(12.0%) 증가했다. 가족계획은 4화 공개 후 오프닝 스코어 대비 시청량이 425% 급등했으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량, 시청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무빙’ 이후 이용자 감소세가 지속됐던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MAU가 293만명을 기록, 전월 대비 34만명(13.3%) 늘었다. 지난달 초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흥행 효과로 풀이된다. 조명가게는 무빙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웹툰 작가 강풀의 두번째 각본작이다. 이 작품은 공개 후 12일간 전 세계 시청 기준 2024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

반면 토종 OTT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티빙의 지난해 12월 MAU는 725만명으로 전월 대비 5만명(0.7%) 감소했다. 웨이브는 437만명으로 12만명(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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