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억개 팔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17조원 시장 美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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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크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 시장 규모가 17조원에 달하는 미국에 진출한다.

3일 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 이달부터 북미 최대 아시안 마트 체인인 ‘H마트’에 입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hy

hy는 우선 미국 서부 지역 20개 매장에서 윌을 판매한 뒤 점차 판매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hy는 사명 변경 전 이름이 한국야쿠르트로 일본의 야쿠르트혼샤와 합작해 설립된 기업이다. 합작 당시 약속한 “일본 야쿠르트 기술이 반영된 제품은 해외에 진출할 수 없다”는 계약 조건 때문에 해외 수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윌은 수출이 가능하다. hy는 자체 개발한 특허 유산균 ‘HP7’을 넣어 출시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드링크 발효유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판매량 1위 브랜드다. 1년에 2억개씩 팔려 연간 판매액이 3300억원에 달한다. 누적 매출액은 6조3000억원을 넘었다.

hy는 자사 공장에서 만든 완제품을 미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제품에는 브랜드 모델 손흥민의 얼굴이 담긴 전용 패키지가 적용된다.

신승호 hy 글로벌사업부문장은 “미국 발효유 시장은 국내 시장의 8배에 달하는 17조원 규모”라며 “연내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해 ‘K-프로바이오틱스’의 경쟁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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