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을 전망한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가 급증했다.
이달 초 하루 20억원가량이던 골드바 판매액은 5일 38억원으로 증가했고, 7일에는 53억6359만원으로 늘었다.
한국조폐공사가 전날 골드바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일선 영업점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 /pixba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185/image-c0b24608-056c-4c68-903b-322bafea5120.jpeg)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총 242억70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6326만원의 3배 이상이다. 지난달 같은 기간 124억2380만원의 2배에 가깝다.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권에서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조폐공사와 한국금거래소(이하 금거래소) 금 판매를 대행하는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조폐공사의 위탁판매를 중단했다. 금거래소 경우 1kg 골드바는 공급받을 수 있지만, 수급이 불안정해 지난해 11월 4일부터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다.
우리은행 역시 조폐공사와 금거래소에서 골드바 공급이 끊겼다. 하나은행의 경우 조폐공사와 금거래소 골드바를 모두 판매 중이지만 이달 17일부터 한시적으로 조폐공사의 골드바 공급이 중단된다.
LS MnM과 금거래소로부터 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신한은행은 수급이 전처럼 원활하지 않아 고객이 주문한 물량을 순차적으로 배송하는 상황이다.
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금거래소에서만 골드바를 받기로 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배송이 1~2주가량 지연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그동안 조폐공사·금거래소·삼성금거래소 등에서 골드바를 공급받아 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실물 골드바 뿐만 아니라 골드뱅킹이나 골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처럼 금과 관련된 대체 투자가 가능한 상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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