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의 콘텐츠나 맞춤형 광고에 연결된 링크를 통해 쇼핑몰에 접속했다가 사기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쌓인 해외 직구 물품/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185/image-ac4eca55-63e8-454c-8664-e7282d48e477.jpeg)
한국소비자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사기성 쇼핑몰의 접속 차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2023년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해외직구 사기성 쇼핑몰 상담 건수는 모두 206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251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2023년 1372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사기성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업체와 해외에서 운영되는 업체 모두가 포함된다.
2021∼2023년 접수된 상담 2064건 중 접속 경로가 확인된 1821건을 살펴보면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톡·카페·트위터·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접속이 1499건(82.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185/image-885dd698-0e7c-43c8-82cc-13be64ff2e2e.jpeg)
소셜미디어별로 보면 인스타그램이 762건(41.8%)으로 가장 많았고 유튜브가 460건(25.3%)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페이스북 137건(7.5%), 인터넷 광고 192건(10.5%), 웹서핑과 검색 94건(5.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유형을 보면 ‘브랜드 사칭’이 972건(47.1%)으로 가장 많았는데 판매자가 유명 패션 브랜드를 사칭해 쇼핑몰을 운영하고 결제 후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은 경우다.
또 판매자가 광고와 달리 저품질 제품을 판매한 사례가 959건(46.5%)으로 집계됐고, 유명인을 사칭해 관련 없는 제품을 판매한 사례(43건)나 성분 및 제조사가 불분명한 식품·의약품을 판매한 경우(31건)도 있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경우 콘텐츠와 광고를 게시할 때 준수해야 할 자율규제 규정이 있다. 이용자들이 불법·유해 콘텐츠 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422명(42.2%)은 자율규제의 존재를, 597명(59.7%)은 신고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메타와 구글에 불법·유해 콘텐츠와 광고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불법 사기 쇼핑몰의 주소를 추려 방통위 등과 협력해 접속 차단을 추진키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싸게 판매하는 소셜미디어 광고를 일단 의심하고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인터넷 주소(URL) 비교, 구매 후기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 발생에 대비해 계좌이체가 아닌 카드로 결제하고 증빙자료를 남겨둘 것을 조언했다.
- 코웨이, 해외사업 성장 덕택에 작년 영업익 7954억…전년 대비 9%↑
- 조종사노조연맹 “전국 7개 공항에서 로컬라이저 장애물 즉각 철거하라”…국토부에 요구
- ‘골드바’ 이어 ‘실버바’도 품귀…은행들, 실버바 판매 중단
- 중국 제외 작년 세계 전기차 등록 601만대…BYD 125%↑, 현대ㆍ기아차 3위
- “영유아·노인층, 로타·노로바이러스에 주의하세요”…감염증 환자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