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홈플러스가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금 사태의 궤적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제휴사들이 도미노처럼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서면서, 금전적 피해가 소비자까지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홈플러스가 지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진=홈플러스]](https://www.greened.kr/news/photo/202503/323974_368046_1723.jpg)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발(發) 리스크’ 피하기에 나서며, ‘폭탄 떠넘기기’가 본격 시행되고 있다.
앰배서더호텔은 지난 4일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서울 풀만 호텔을 비롯해, 이비스 스타일 서울 명동·강남, 이비스 명동 등 기존 상품권 사용이 가능했던 모든 지점에서 일제히 사용이 중단됐다.
이어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도 전날(4일)부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섰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드그룹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현재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아웃백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지 조치는 다른 제휴사들로도 빠르게 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제휴처는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외에 HDC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약 20여곳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신청과 관계없이 전 사업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선 ‘티메프’의 미정산금 사태 격으로 미정산금 문제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품권 사용 중지로 인한 환불이 빗발치고 거래처와의 계약 종료로 미정산금과 위약금 등의 리스크가 커진다면, 순식간에 티메프처럼 정산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더이상 피해를 떠안지 않도록 기업차원에서 빠른 변제에 힘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품권은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더라도 전액 변제가 가능하다. 다만 법원의 승인이 필요해 소비자들의 자금 회수까지는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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