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에 산불 피해로 전소된 집이 내려앉아 있다. [사진제공=뉴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2-0036/image-4ca3b85d-4361-418e-8655-01e053412b36.jpeg)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올해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가 지난해 발생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배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31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한국에서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약 234만5182t(톤)으로 지난해 전체 배출량(133만5848t)의 1.8배 수준에 달했다.
이산화탄소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는 지난 21일 시작된 영남권 대형 산불이 지목된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산하 글로벌산불정보시스템(GWIS)은 산불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8일까지 한국의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은 17만5450t이라고 집계했다. 하지만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이산화탄소 양이 급격히 늘어 216만9730t이 추가됐다.
GWIS는 지난 25일까지 국내 누적 화재 건수는 31건(지난 18~25일 사이 29건)이었으며 산불로 타버린 면적은 전체 6만5344ha(헥타르)인 것으로 조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기준 이번 영남권 산불로 인한 피해 구역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6배(4만8238ha)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0일 기준 75명의 사상자를 만든 이번 산불은 기후변화로 건조해진 대기와 높아진 기온이 불길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1~27일 전국 평균 기온·습도는 약 14.2도와 54.7%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올해 같은 기간 평균 기온과 습도인 6.4도, 57.7%보다 각각 높고 3%p 낮은 수치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대규모 피해를 낳은 산불은 발생 일주일 만인 지난 28일 최종 진화됐다. 해당 산불로 6192곳의 주택과 공장, 문화재 등이 소실됐고 이재민은 최대 1만9406명까지 발생했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 중 6323명은 아직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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