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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실업자 10명 중 3명은 청년…‘쉬었음’도 역대 최대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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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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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가 담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2-0036/image-1e9f19b5-03b3-4ebf-8eb6-a18a63be915c.jpeg”><figcaption>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가 담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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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청년 취업자가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청년층 ‘쉬었음’ 인구와 장기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노동력 유휴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p>
<p>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청년 고용시장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p>
<p>보고서에 따르면 청년(15~29세) 취업자는 2022년 11월 이후 28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장기간 감소한 기록이다.</p>
<p>이 같은 상황에서 경총은 최근 청년 고용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쉬었음 인구 증가 △단시간 근로자 증가 △장기실업자 증가를 꼽았다.</p>
<p>먼저 지난해 비경제활동 상태 중 하나로 지난 한 주간 육아·가사, 통학, 취업준비 등의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은 42만1000명으로 2년 연속 늘었다. 올해 2월에는 50만4000명으로 집계되면서 노동력 유휴화 현상이 심화됐다.</p>
<p>‘쉬었음’의 주된 사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 등과 같은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주요 원인이었다. 연령·성·학력별로 살펴보면 20대 후반, 전문대 졸업 남성이 가장 많았다.</p>
<p>‘쉬었음’ 청년 증가는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주도했다. 올해 2월 쉬었음 청년 가운데 71.4%인 36만명은 취업 경험이 있었다. 이를 두고 경총은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쉬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경험한 후 더 이상 구직활동을 하지않고 쉬었음으로 이탈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p>
<p>최근 3년간 청년층 임금근로자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근로시간이 주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는 오히려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발적으로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한 상황이다.</p>
<p>청년층 임금근로자는 2022년 374만1000명에서 지난해 353만명으로 5.6%(21만1000명) 줄었으나 같은 기간 단시간근로자는 122만5000명에서 128만5000명으로 오히려 4.9%(6만명) 상승했다.</p>
<p>지난해 청년층 임금근로자 중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한 근로자는 66만9000명으로 청년층 전체 시간제 근로자의 70.9%를 기록했다. 전체 연령대의 자발적 시간제 근로 선택 비중 61.1%과 비교해 약 10%p나 높은 수치다.</p>
<p>최근 4년 연속 감소하던 청년층 장기실업자(구직기간 4개월 이상)가 지난해 200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p>
<p>지난해 전체 장기실업자 22만7000명 중 청년층이 6만9000명(30.2%)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30~39세)가 5만1000명(22.3%)으로 뒤를 따랐다. 장기실업자의 52.5%가 30대 이하인셈이다. </p>
<p>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업 기간이 1개월 증가할 때 취업 확률은 1.5%p 낮아지는 것으로 추계된다. 장기실업자 증가는 고용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실업기간이 길어질수록 취업상태로 돌아오기 힘들어지는 이력현상 등 구조적 문제로 진전될 우려가 크다고 경총은 지적했다.</p>
<p>경총 최문석 청년ESG팀장은 “쉬었음 청년 등 유휴인력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보다 쉽게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등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민간 주도의 수준 높은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직무능력을 높이고 일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용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짚었다.</p>
<p>이어 “근로자 각자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창출·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을 강화해 노동시장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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