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도 수입물가 내렸다…“국제유가 하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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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2월(-1%)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456.95원을 기록했다. 이는 2월 원·달러 평균환율인 1445.56원보다 0.8%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두바이유가의 월평균 가격은 72.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 평균 가격인 77.92달러보다 7% 하락한 수치다.

수입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원재료 수입 가격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6%, 0.9%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하락하며 환율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상승률이 1%포인트 높았다. 

수출물가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6% 상승,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물가가 올랐다.

지난달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수출입 변동 상황을 보여주는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 5.1%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0.9%,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 

이에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 동월보다 0.8% 상승했다. 수입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3.2%, 수출 가격은 2.4% 하락했다. 

총수출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4.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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