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바로 양치했는데?”
이제는 치아에 해롭다
30분 기다려야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 나와

“식사 후 바로 양치했는데 왜 이가 시릴까?”
무심코 해왔던 습관이 오히려 치아를 망가뜨리고 있을 수 있다. 밥을 먹자마자 이를 닦는 것이 건강한 치아 관리의 핵심처럼 여겨져 왔지만, 최근 연구는 그 정반대의 경고를 던진다.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는 식후에는 오히려 기다리는 것이 치아를 보호하는 길이었다.
식사 직후, 치아는 약해진 상태다

미국 건강·생활 전문 매체 ‘롤링아웃’은 최근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탄수화물이나 오렌지, 토마토,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입안은 빠르게 산성 상태로 바뀐다. 이때 치아를 덮고 있는 단단한 보호층인 법랑질은 산에 의해 약해진다. 마치 단단한 표면이 촉촉하게 풀어진 듯한 상태가 된다.
연화된 법랑질 위에서 양치질하면 문제가 생긴다. 치약 속 연마제가 약해진 표면을 더 빠르게 닳게 만들 수 있다. 또 산성 상태의 침과 섞인 치약은 오히려 산을 치아 깊숙이 밀어 넣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치아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나 충치 위험까지 따라온다. 전문가들은 “민감성 치아의 증상, 찬물을 마실 때 느끼는 이 시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33 법칙도 이제는 재고해야”

에나멜이 다시 단단해지려면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사이 침이 산성을 중화하고 치아 상태를 서서히 회복시킨다.
특히 산성 음료나 과일을 섭취한 후에는 이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실제로 미국 치의학 아카데미 연구팀은 3주간의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입증했다. 실험에 따르면 식후 20분 이내에 양치한 그룹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양치한 그룹보다 에나멜 손상이 더 컸다.
기존의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하라는 ‘333 법칙’도 이 같은 연구에 비춰볼 때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대안들

그렇다고 식사 후 30분이나 1시간을 찝찝하게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간단한 대안을 제안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다. 이는 입안의 산을 희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껌은 침 분비를 늘려 산을 자연스럽게 중화시킨다.
또 치즈나 우유 같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무알콜 가글을 사용하는 것도 자극 없이 산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치실을 먼저 사용하는 것도 법랑질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있다.
양치질의 타이밍 하나만 바꿔도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매일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 타이밍을 바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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