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개혁 쟁취”…광장의 청년들, ‘다시만들세계 포럼’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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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1회 다시만들세계포럼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다시만들세계 포럼 선포 기자회견’을 끝낸 뒤 관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4일 제1회 다시만들세계포럼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다시만들세계 포럼 선포 기자회견’을 끝낸 뒤 관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청소년·청년·대학생이 한 자리에 모여 ‘다시만들세계 포럼’ 결성을 알렸다. 이들은 청소년·청년·대학생의 목소리를 모아 정치의 주체로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내놨다.

제1회 다시만들세계 포럼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다시만들세계 포럼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시만들세계 포럼은 청년, 대학생, 청소년 1000여명이 모여 정치, 경제, 평화주권, 기후위기, 돌봄·복지, 노동, 생명안전, 성평등·인권, 언론자유, 식량·지역, 교육 등 11개의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낼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단체다. 광장의 목소리를 모아 사회의 주인으로 정치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해당 포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 운동을 주도한 청소년, 청년, 대학생 단체가 소속돼 있다. 구체적으로 △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70개 대학)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12개 단체) △윤석열퇴진청소년비상행동 △한국청년연대 △진보대학생넷 △평화나비네트워크 △청년하다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청년특별위원회 등이다.

다시만들세계 포럼은 “수백만 시민의 힘으로 윤 전 대통령은 만장일치로 파면됐지만 우리 사회 곳곳의 윤 전 대통령은 여전하다”며 “국민의힘과 극우정당, 판검사에서부터 경찰까지 내란수괴 윤 전 대통령을 비호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시민과 노동자는 억압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고 내란동조세력에 의해 탈옥한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내란의 토양이 된 지금의 세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을 파면시킨 것은 청년과 대학생, 청소년의 힘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장 소중하고 빛나는 응원봉을 들고 나온 청년,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깃발을 들고 나온 청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해서 광장으로 나온 모든 이들은 세계를 다시 만들 준비가 됐다”며 “광장의 청년들은 사회 전반에서의 개혁을 스스로 이야기하고 광장의 힘으로 사회대개혁을 쟁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최휘주 공동의장은 “날로 고통스러워지는 청년들의 삶은 국가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불평등 구조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그 누구도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청년들은 빛의 혁명을 만들어왔던 지난 수개월처럼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석열퇴진청소년비상행동 신수연 공동대표는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은 우리 청소년의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 특히 정치기본권이 보장돼 청소년들도 정치할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한다”며 “2022년 이후 청소년도 정당 가입도 할 수 있고 출마도 할 수 있게 됐지만 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하더라도 정치활동 하지 말아달라는 교사의 언행이 이어지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다시만들세계 포럼은 공동주최 단위 평가를 거쳐 참여 단위와 내용을 보강해 논의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에서 2030 청년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 새로운 사회에 대한 요구를 의제화해 이를 바탕으로 대선 기간 중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도록 1000명 규모의 공론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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