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 우리나라가 판매용 쌀 22t을 수출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농협경제지주 자회사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은 21일 “지난달 쌀 2t을 일본으로 수입해 이번 달에 판매했고 다음달 중에 추가로 20t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인터내셔널이 한국 쌀을 수입한 것은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쌀값 급등과 한국 쌀 소비 촉진 운동 등을 계기로 수입을 결정했다”며 “추가 물량 20t은 지난주 선적이 완료됐고 통관 등을 거쳐 5월 중순쯤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달에 일본에서 판매된 한국산 쌀은 전남 해남에서 수확힌 것으로, 일본 내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코리아타운 내 신오쿠보 슈퍼 등에서 판매됐다.
농협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기준으로 한국산 쌀의 배송료 포함 가격은 10㎏이 9000엔(약 9만원), 4㎏이 4104엔(약 4만1000원)이다. 일본 슈퍼에서 일반적으로 판매중인 쌀 가격이 5㎏에 4000엔대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은 떨어진다.
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당 관세 341엔(약 3400원), 통관 비용, 일본 내 운송비 등을 포함해 가격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쌀값이 급등하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는데 쌀류는 92.1%나 폭등했다. 교도통신은 이는 비교 대상 통계가 있는 1971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쌀값 급등에 대응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비축미를 방출했지만 쌀 소매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슈퍼에서 판매되는 쌀 가격은 14주 연속 상승,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5㎏이 평균가격이 4214엔(약 4만2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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