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산업계, 북미 진출 기회
‘K-방산’에 쏟아진 세계의 시선

“미국 말고, 한국으로 눈 돌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말에 상처받은 캐나다가, 이제는 미국을 대신할 새로운 방산 파트너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중 하나인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사업에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국내 방산 기술력이 북미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캐나다가 선택한 ‘새 무기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에 빗대며 비하하자, 캐나다 정부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국방력 강화를 본격 추진해왔다.
이런 배경 속에서 캐나다 최대 방송사 CBC는 한국 방산업체들의 움직임을 상세히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초 캐나다 정부에 200억~240억 달러(약 27조 8천억~33조 3천억 원) 규모의 미요청 제안서를 공동 제출했다.
여기엔 2035년까지 4척의 잠수함을 인도하고, 현지에 정비 시설을 건설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최대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계약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FA-50 경공격기 수출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제안서 제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CBC는 “한국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캐나다 내 일자리 창출과 유지보수, 훈련까지 책임지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 경쟁국들보다 한 발 앞선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빠른 납품’ 전략이 통했다

K-방산이 이번 수주전에 자신감을 가지는 배경엔 지난 몇 년간 이룬 실적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국방 예산이 늘어난 세계 시장에서 한국은 폴란드 등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넓혔다.
업계에 따르면, 빠른 납품과 맞춤형 무기 패키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 수출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약 후 1년 이내에 K-9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며 독보적인 능력을 자랑했다.

방산은 통상적으로 관세의 영향을 덜 받는 ‘무풍지대’로 여겨지는 분야다.
또한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막말과 관세 위협으로 인해 캐나다 내 반미 정서가 확산하면서, 미국 중심의 무기 조달 체계에 균열이 생기며 한국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방산업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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