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청년 상소문②] 갈등의 시대 마주할 대통령…‘국민 신뢰’ 되찾으려면

미래성장동력(청년창업인·30세·남성) 소통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본인 생각이 강하더라도 이를 대외적으로 드러내 갈등을 부추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나라가 분열되고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되새길 필요가 있다.

기회보다 책임(가족돌봄청년·31세·여성) 갈등을 덮기에만 급급한 것 보다 문제의 근본 구조를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노력하면 도전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과 질서를 만드는 것이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청년 안전망(대학생·21세·여성) 자신의 지지층만 바라보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 내 갈등이나 이슈를 해결하는 사람인 만큼 단단한 신념과 분명한 철학이 전제돼야 한다. 대통령은 이 같은 신념을 스스로 깊이 성찰하고 구체화한 뒤 이를 토대로 명확한 국정 운영을 보여줘여 한다.

가꿈이(교사·26세·남성) 가장 중요한 것은 한쪽 편만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정부가 편향성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갈등 앞에서 적어도 대통령이 주도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일은 맑음(취업준비청년·27세·여성) 임기 동안의 성과만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 해결 방식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그 방식을 선택하고 추진하는 사람의 진정성있는 태도와 목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퀴어는 퀴어다(성소수자·26세·남성) 대통령은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가 공정하게 반영되도록 정책과 제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소수자와 약자를 세심하게 살피고 기존의 문법으로는 포착되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가치관으로 접근해야 한다.

꿈을 위한 도전(경계선지능인·25세·남성) 국정방향과 맞지 않다고 무조건 선을 긋는 것보다 반대와도 화합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다소 부딪힐지라도 국민 모두와 차별 없이 대화를 시도해 차근차근 갈등 해소에 접근해야 한다.

외국인주민 명예대사(이주배경청년·27세·남성)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끌거나 숨기려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경과, 진실 등을 밝히고 만일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인정하는 자세다. 사회 문제를 국민들과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야말로 신뢰를 쌓는 길이다.

일상 속 예술(청년예술인·29세·남성) 이슈나 갈등이 발생했을 때 대통령은 이를 국민 앞에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 단순히 결과만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배경과 근거를 투명하게 밝힘으로써 논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결국 신뢰는 숨기지 않고 설명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현장을 보는 눈(청년 농부·30세·여성) 대통령은 국민 사이의 격차와 불균형을 좁혀야 하는 책임이 있다. 갈등 해결은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각 입장을 충분히 듣고 조정하는 공론화와 투명한 소통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계층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들어야 한다.

칠전팔기 자립이(자립준비청년·27세·남성) 갈등을 중재하는 데 있어 문제의 맥락을 세심하게 읽고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제도적 언어로 호명되지 못했거나 그간 공론장에서 배제돼 왔던 것을 정책 형성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기후위기에서 살아남기(환경운동가·25세·여성) 문제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공공의 이익과 지속가능한 안전망을 설계해줄 필요가 있다. 국민들에게 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방향에 함께할 수 있게 이끌어줘야 한다. 

미래성장동력(청년창업인·30세·남성) 곧 만날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대부터 계층 등 갈등들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이를 소통을 통해 중재하고 완화시키려는 노력해야 신뢰가 회복될 것이다. 

기회보다 책임(가족돌봄청년·31세·여성) 신뢰는 일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에 기반한 정책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받을 수 있다. 단순하게 말로써 얻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삶의 변화로 증명해야 한다.

청년 안전망(대학생·21세·여성) 앞서 청년,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정부에서는 국민연금 개정안을 비롯해 논란이 존재하는 법안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여줘여 한다. 그래야 정부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가꿈이(교사·26세·남성) 대통령이 약속 잘 지키고 내밀었던 공약 이행만 해도 신뢰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했던 말을 모두 책임질 때 신뢰가 형성된다. 만일 부득이하게 내뱉은 말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 소명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내일은 맑음 (취업준비청년·27세·여성) 최대한 솔직해야 한다. 고도의 정치적 계략 등을 뒤에서 궁리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으로 나와서 이해관계가 다른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놓지 않아야 한다. 공무원이라는 본분을 잘 인지한다면 겸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퀴어는 퀴어다(성소수자·26세·남성) 극단적인 주장이나 언행에 휘둘리지 않고 헌법 수호의 원칙에 기반한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체로서 합의한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인식, 그리고 이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

꿈을 위한 도전(경계선지능인·25세·남성)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심각한 사회 문제인 저출산, 고령화, 취업난 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신뢰와 겸손을 모두 가진 대통령이 될 것이다.

외국인주민 명예대사(이주배경청년·27세·남성) 새 정부는 강한 이미지보다 겸손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실행하려면 숙의 민주주의처럼 국민, 전문가 등이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돼야 한다.

일상 속 예술(청년예술인·29세·남성) 자신이 옳다고만 여기면서 반대 측을 모두 막을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먼저 비전을 말해줘야 한다. 배척의 정치가 아니라 포용의 정치를 펼치면서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에 더해 겸손함이라는 리더의 미덕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장을 보는 눈(청년 농부·30세·여성) 앞선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었기 때문에 다음 정부는 말보다 무조건 행동으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겸손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핵심적인 것은 투명하고 공정한 태도와 국정 수행 능력이다.

칠전팔기 자립이(자립준비청년·27세·남성) 신뢰는 지속적 실천과 책임 있는 태도에서 비롯될 것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그 변화의 기획 과정 내내 일관돼야 한다. 대통령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후위기에서 살아남기 (환경운동가·25세·여성) 공공이 선출한 권력은 공공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고 끝없이 고민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대통령이 공공을 대변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정직함을 분명하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투데이신문」이 대통령과 국정 운영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취재한

청년 12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주 언급되거나 강조된 주요 키워드를 시각화한 표. 

결국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롯된다. 정치, 젠더 등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청년들은 곧 만나는 대통령에게 갈등 해결과 함께 솔직함과 겸손함, 그리고 책임 있는 실천을 통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리더십을 희망했다.

새 정부가 그 바람에 응답할 수 있을지, 그 첫걸음은 이제 대통령의 태도에서 시작될 것이다.

*기사에 실린 이미지는 AI 모델인 뤼튼(Wrtn)를 통해 생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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