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묵묵히 쌓아온 한국이 답이다” .. 전 세계 혼란 속, ‘독식의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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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휘몰아치자 다시 찾은 해답
기술력과 신뢰로 무장한 팀코리아
60년 노력, 이제 수출로 결실 맺는다
청소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지금 이 순간,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전력 수요는 치솟고, 기후위기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이 제한되면서 각국은 다시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서, 수십 년간 조용히 기술을 갈고닦아온 한국이 마침내 글로벌 에너지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력이 이제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전력폭증의 시대, 돌아온 원자력

청소기
사진 = 연합뉴스

AI 산업은 그 자체로 전기 괴물이다. 연산을 수행할수록 전력 소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는 이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원이 바로 ‘원자력’이다. 그리고 기술력과 정치적 신뢰를 모두 갖춘 한국이 그 대안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도에서 한국이 전 세계 400여 건의 원전 프로젝트 중 약 43%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프랑스의 비용·지연 문제를 고려할 때,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평가다.

60년의 집념, 이제 결실 맺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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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한국의 원자력 산업은 1950년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가입을 시작으로, 19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외국 기술 의존 단계를 거쳐 1990년대엔 한국형 표준원전 개발에 성공했고,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APR-1400까지 개발해냈다. 그리고 이 모델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며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최근에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시장까지 개척했다. 체코 정부는 ‘예산·일정 준수 능력(On Time On Budget)’을 결정적인 이유로 한국을 최종 낙점한 것이다.

다만,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서는 프랑스 EDF의 법적 이의제기 등으로 인해 최종 계약 이행에 일부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나,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것 또한 한국 원자력 산업의 역량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팀코리아’가 만든 글로벌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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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한국 원전 산업의 강점은 단순히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팀코리아’라는 이름 아래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공공과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은 외국 발주처들에 큰 신뢰를 준다.

레디언트 에너지 그룹 대표는 “한국은 통합된 창구로 움직이고, 이는 발주국 입장에서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 역시 “한국은 단 한 번도 원전 건설을 멈춘 적이 없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축적이 오늘날 성과의 기반이라고 평가한다.

지금은 기술도, 신뢰도 모두 확보된 상황이다. 한국 원전 산업은 이제 ‘기술 독립’을 넘어 ‘기술 수출’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에너지 공급을 넘어, 한국이 세계 에너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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