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살려야 백종원이 산다…가맹점 지원사격 적극 나선 더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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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백종원 리스크’로 주요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급락한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방송활동 중단을 발표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백종원 유튜브 캡쳐
▲방송활동 중단을 발표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백종원 유튜브 캡쳐

2일 더본코리아는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본사가 전액 지원하는 ‘더본코리아 릴레이 할인전’ 행사를 6월 내내 진행한다고 밝혔다.

할인전은 이달 한 달간 요일별 할인 대상 브랜드를 정해 대표 메뉴의 가격을 최대 50% 깎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대상 브랜드는 빽다방과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등 20여개다. 

이와 별도로 빽다방과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등의 브랜드는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별 할인 일정과 대상 메뉴는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주도하는 다양한 상생 지원책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가 모두 만족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본사가 마련한 300억원의 상생 지원금으로 지난달부터 브랜드별 할인 행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중인 ‘상생위원회’ 출범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법무법인 덕수에 상생위원회 설계 및 운영 등 컨설팅 과업을 의뢰하여 위원회의 공정성 및 실효성을 확보했다. 법무법인 덕수는 지난 5년간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소상공인 법률자문 및 채무조정 업무를 의뢰받아 수행해오면서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다양한 법적 문제를 전담해왔다.

백종원 대표는 올해 2월부터 원산지 표기 오류와 축제 음식 위생 문제, 임원의 부적절한 발언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연이은 논란으로 가맹점 매출이 떨어지면서 점주들 사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백 대표는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상생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카드사 4곳(삼성·신한·현대·KB)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더본코리아의 주요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급속히 하락했다. 홍콩반점 가맹점은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 2월 7453만원에서 지난달 6072만원으로 18.5% 줄었고, 같은 기간 새마을식당은 9945만원에서 8190만원으로 17.6% 감소했다.

더본코리아 주주들의 손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1만6640명 중 99.5%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평균 손실률은 25.3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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