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여유자금 130조 원
해외 자산에 쏠린다… 과연 결과는?

130조 원이 넘는 국민연금 여유자금의 행방이 공개되자, 가입자들의 불안과 기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국민연금의 중기 운용계획에 따르면, 이 막대한 자금 중 상당수가 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에 집중될 전망이다.
130조 ‘여유자금’, 어디에 투자되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도 제3차 회의에서 2030년까지의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확정했다.
핵심은 ‘위험자산 65%’라는 기준 아래 주식 비중을 높이고, 채권과 대체투자도 균형 있게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기 운용계획에는 2026년 기준 자산 구성안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해외주식 38.9%, 해외채권 8.0%로, 두 항목을 합친 해외 자산 비중만 46.9%에 이른다. 국내주식은 14.4%, 국내채권은 23.7%, 대체투자는 15.0%로 설정됐다.
총수입 184조 9천억 원 중 지출 53조 9천억 원을 제외한 130조 9천억 원은 이 계획에 따라 ‘여유자금’으로 운용된다.
뛰어난 해외 성과… 이번에도 또?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24년 말 기준, 기금 수익금 160조 원에 수익률 1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특히 해외주식 수익률은 34.32%, 해외채권은 17.14%로, 국내 주식 수익률 -6.94%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국민연금 이사장 김태현은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과 해외사무소 강화 등이 고수익의 비결이었다”고 설명하며, “기준포트폴리오 도입과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기금 수익률을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체투자 200조 돌파… 판도 바꿨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체투자인데,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금액은 206조 8천억 원을 넘겼다.
이는 1년 새 42조 6천억 원 증가한 수치로, 사모투자, 부동산, 인프라 자산이 고루 확대됐다. 또한 대체투자는 수익률 17.09%로 뛰어난 성과를 냈다.
대체투자 확대에는 올해 시행된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가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대체투자 비중은 점점 상향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주식보다 대체투자 자산이 더 큰 규모로 커지면서 전통적 투자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금 개혁으로 기금 소진 시점이 최대 2071년까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금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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