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걱정 줄어든 2025년 여름
누군가는 8만 원 할인받고,
누군가는 3천만 원 여행 떠난다

올해 여름휴가를 앞두고 숙박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정부가 전국 숙소 예약 시 최대 5만 원(지역특별기획편, 13개 광역시도) 또는 3만 원(본편, 비수도권)까지 할인해 주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시작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비수도권 관광을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민간 여행 플랫폼과 협업해 대규모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실제로 놀유니버스는 지역전용 5만 원, 비수도권(본편) 3만 원의 쿠폰을 각각 발급하며, G마켓도 약 4만 개 숙박 상품에 정부 할인과 플랫폼 자체 할인을 중복 적용해 최대 8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적용 중이다.
운이 좋으면 금주의 특가까지 겹쳐 정부 할인과 플랫폼 자체 할인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지방 여행의 식비나 교통비가 상당 부분 해결되며,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청년 몰린 숙박세일, 올해도 시행한다

작년 기준, 쿠폰 130만 장이 소진됐고, 쿠폰 사용자 및 동반 여행객 등으로 300만 명 이상이 국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 효과는 약 5천억 원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2030세대(만 20~39세 등)의 비중이 70% 이상으로 집계돼, 경제적 부담으로 여행을 포기하던 젊은층의 여행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규모를 조정해 약 40만 장의 쿠폰을 준비했다. 작년 대비 쿠폰 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
또한, 할인 외에도 에너지 절약 캠페인, 숙박요금 모니터링 등을 병행해 여행 문화 개선에도 나서고 있으며, 할인 행사는 오는 7월 17일까지다.
동시에 ‘억’ 소리 나는 초고가 여행도 인기

반면, 여행비 부담과는 거리가 먼 시장도 뜨거운데, 1인당 2천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패키지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남미 4개국을 18일간 여행하는 상품은 2,790만 원부터 시작하며, 3천만 원에 육박한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주요 일정이 거의 매진 상태다.
전용 차량 픽업부터 드론 영상 촬영까지 포함된 이 상품은 개인화된 일정 구성으로 기존의 단체 여행과 차별화되며, 연인이나 가족 단위 소그룹만 모이면 출발 가능해 자유도도 높다.
미국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관람하는 팀 단위(예: 4인 기준) 1억 8천만 원 상품도 나왔다. 관람권 자체가 구하기 어려운 대회를 직접 볼 수 있어 1인당 4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실제로 여러 팀이 여행을 다녀왔다.
가성비 vs 가치소비, 갈라진 여름여행 풍경

코로나 이후 여행 업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고가 여행 상품이 가장 빠르게 수요를 회복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하이엔드 여행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군가는 정부 쿠폰으로 숙박비를 아끼고, 또 다른 이는 1억 원짜리 골프 여행을 떠난다. 2025년 여름, 여행 소비는 ‘절약’과 ‘프리미엄’이라는 두 극단으로 더 뚜렷이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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