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디리야에 첫 수출
통합 주차 플랫폼 개발 착수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진입 신호탄

여의도의 20배에 달하는 사우디 디리야 땅에 첨단 도시가 들어선다. 그리고 그 핵심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주차 플랫폼 솔루션 수출에 나섰다. 그 대상은 86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Diriyah) 프로젝트’다.
지난 5월 2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우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과 함께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단순히 기술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우디의 대규모 도시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중대한 진출이다.
여의도 20배 땅에 스마트 도시 세운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도시개발계획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수도 리야드 서부, 사우디 왕조의 발상지인 디리야 일대 14㎢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최고급 리조트와 병원, 쇼핑센터, 빌라 등 미래형 도시 인프라가 이곳에 자리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프로젝트에 통합 주차 플랫폼을 포함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디리야 내 6만 대 이상 차량이 주차 가능한 대규모 공간에 스마트 주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예약·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일부 구역에서 실증사업(PoC)을 진행하며, 추후 전체 확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실내 주차장도 문제없다, 기술력으로 승부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한 주차 시스템을 넘어선 기술을 내세운다.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 등 GPS가 닿지 않는 공간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안내할 수 있는 ‘융합 실내 측위(FIN)’ 기술은 이미 2020년에 세계 최초 상용화됐다.
다양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UPC(Universal Parking Controller) 기술과 지역별 수요를 분산시키는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도 강점이다.
업무협약에는 향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담겼다. 주차를 시작으로, 디리야 내 다양한 이동 수단의 스마트화를 위한 협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도전 본격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해외에서 쌓아온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디리야 프로젝트에서 모빌리티 기술의 진가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닌, 향후 디리야 전역에 스마트 주차 인프라를 확대 적용하고, 더 나아가 택시·렌터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계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여지도 크다.
이처럼, 카카오모빌리티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 수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동이라는 전략적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서 영향력을 넓힐 발판이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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