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3021.84)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5.6원)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6/CP-2022-0036/image-9daaa068-1e59-4768-a084-67793dcd7a84.jpeg)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분쟁에 개입하면서 중동 불안이 고조됐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고, 국제유가도 출렁였다.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에 코스피 지수 3000선을 방어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9.4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1385원까지 올랐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군사적 충돌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라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확대까지 겹치며 원화 약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목전에 두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 오른 배럴당 76.52달러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전일 대비 1.41% 상승한 7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으로 중동 원유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원자재와 외환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주식시장 역시 중동발 불안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에 마감했다. 지수는 29.64포인트 하락 출발해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2970선까지 밀려났지만,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9억원, 951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378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3000선을 지켰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도 중동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의 핵시설 공격 이후 아시아 증시에서 유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안도하며 매수에 나선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가 흐름이 환율과 증시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직 환율 1400원대를 논할 상황은 아니며, 이번 주 환율은 1350~1390원 구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김호정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은 국채금리 상승을 경유해 달러 강세 압력으로 반영된다”며 “WTI 기준 배럴당 85달러 수준에서는 환율이 1390~1420원, 90달러 수준에서는 1430~1460원까지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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