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지급 상한을 대폭 올리는 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기본급의 최대 1,000%였던 기존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1,700%까지 확대하고, 남는 재원 일부를 다시 직원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청주 캠퍼스에서 진행된 2025년 임금 교섭에서 새로운 PS 제도 개편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급등으로 PS 1,000%, 특별성과급 500%에 자사주까지 더해 역대급 보상을 했지만, 노조는 초과분 지급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사측은 이에 PS 상한을 1,700%까지 확대하고 이를 초과하는 재원의 절반을 다시 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적립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30조 원일 경우 3조 원을 PS 재원으로 확보한 뒤, 1,700% 초과분 중 절반을 구성원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이 적립분은 5년간 성과에 따라 지급하거나, 2년간 모아 3년에 걸쳐 지급하는 ‘연금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장기적으로도 안정적 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란 평가다.
이번 안은 복수노조 체제 속에서도 임금 및 성과급 지급을 통합 관리하는 SK하이닉스의 구조를 반영한 조치다.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이천·청주 캠퍼스에서 설명회도 진행 중이다.
노조의 요구는 ‘PS 상한 폐지’까지 포함된 만큼 향후 교섭에서 추가 조율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성과에 대한 보상 확대는 인재 확보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SK하이닉스의 이번 안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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