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둔다 vs 닫아둔다” 갈등 끝 … 물기 찬 욕실의 ‘골든타임’, 놓치면 ‘화재 위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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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욕실 문 어떻게 할까
곰팡이 막고 화재도 피하는 법은?
환기와 안전 모두 챙기는 실천법
욕실
사진 = 리포테라

샤워 직후 욕실 문을 닫은 채 두는 습관, 혹시 당신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습기가 가득 찬 욕실은 곰팡이와 악취의 온상이 되기 쉽다.

여기에 무심코 틀어놓은 환풍기가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까지 더해진다면, 욕실 문을 열지 않을 이유가 더는 없다.

샤워 후 욕실, 문 열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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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포테라

샤워를 마친 욕실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내부 벽면과 바닥에 수분이 맺힌다.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실리콘 마감이나 타일 틈에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워진다. 게다가 냄새까지 고스란히 머물게 된다.

이럴 때 욕실 문을 열어 두면 공기가 빠르게 순환되며 습기가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특히 창문이나 환풍기가 없는 욕실이라면 문을 여는 것만으로도 큰 환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용 후 30분만 열어두는 습관도 충분한 효과를 낸다.

환풍기 과신은 금물… 장시간 사용 시 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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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포테라

환풍기가 있다고 안심하고 24시간 돌려두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위험할 수 있다. 환풍기를 오래 틀면 모터가 과열돼 내부 먼지와 결합하며 화재 위험을 키운다. 실제로 다수의 환풍기 화재는 과도한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으나, 환풍기는 보통 2~3시간 정도의 가동이 권장된다. 샤워 직후 환풍기를 돌리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창문과 욕실 문을 함께 열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다.

환기 시스템 따라 맞춤형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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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욕실 구조에 따라 환기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만약 강력한 배기팬이나 환기창이 있다면 문을 닫은 상태에서도 습기 제거가 가능하다. 반면, 환기 장치가 부족한 경우에는 문을 열어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결국 핵심은 습기를 얼마나 빠르게, 잘 배출할 수 있는 구조인가에 달려 있다. 환풍기와 문 열기를 병행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환기 시간과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처럼 문을 닫아두고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바꿔보는 건 어떨까. 욕실의 작은 문 하나가 우리 집의 공기 질은 물론 안전까지 지켜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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