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가 완전히 뒤집힌다”… ‘2633억’ 쏟아붓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도민들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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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들어설 거대한 산업단지
전남의 미래 산업 지도를 바꾼다
지방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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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전라도의 작은 도시, 나주가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2633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전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인구 10만 남짓의 이 조용한 도시는 머지않아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지인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는 이미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에너지 관련 핵심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첨단 산업을 집약한 국가산업단지가 더해지면, 나주는 단순한 지방 도시를 넘어 국가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 ‘탄소 저감형 모델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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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니다. 정부는 이곳을 ‘RE100’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나주 산단에는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도입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도 병행 구축된다.

국토교통부 김지연 국토정책관은 “산단 조성 단계부터 RE100 실현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핵심 과제로 설정됐다”며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단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산단이 완공되면 연간 316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15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는 단지 산업적 성과를 넘어서 지역경제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벨리’에 힘 싣는 거대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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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이미 나주는 ‘에너지벨리’라는 이름 아래 한국전력과 다양한 에너지 기업, 연구기관들이 모여 있는 에너지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이번 산단 조성은 그 흐름에 거대한 퍼즐 조각 하나가 추가되는 셈이다.

특히 이 지역은 2018년부터 국가산단 후보지로 주목받아 왔으며, 문재인 정부의 국가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나주의 전략적 입지는 지속적으로 강조돼 왔다.

산업단지에는 에너지신산업, 신소재·나노융합소재, 친환경 IT 등 첨단 분야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산학연 클러스터도 함께 조성돼 기술 연구, 인력 양성, 산업 응용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융합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산단 조성은 기존 산업단지의 포화 상태에 대응하면서도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50만 도시로 향하는 ‘에너지 혁신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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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나주의 변화는 전남 서남권 전체의 재편으로도 이어진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대통령실과 국회를 잇따라 방문해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구상은 무안, 영암, 해남, 목포 등 4개 시군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첨단 산업 중심의 신도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AI 슈퍼클러스터와 RE100 특화 산단을 구축하고, 해상풍력 산업까지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전남 서남권에만 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수도권 과밀에 따른 국가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개발을 넘어서 전남이 국가 성장의 중추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수요에 따른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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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나주 혁신산업단지는 이미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새로운 기업 유치를 위한 추가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산단은 그 수요에 발맞춰 조성되는 것으로, 정부는 부지 공급 속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산단 조성 사업은 단지 전남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에너지 산업 전환 전략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단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나주는 향후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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