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대로 서울 신축 살기
시세 반값 이하 임대료 눈길
월세 시대, 희망이 될까

서울 도심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를 월세 10만 원대로 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서울주택도시(SH)공사가 월 임대료를 낮춘 행복주택 1800여 가구를 공급하며,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H공사는 7월 15일까지 행복주택 2차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은 총 1829가구로, 이 중 신규 공급은 303가구, 재공급은 1526가구다. 최종 당첨자는 11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증금에 따라 월세 절반 이하로 ‘뚝’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신규 물량 303가구와 재공급 물량 1526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규 공급 단지로는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259가구, 동작구 ‘청석 행복주택’ 89가구,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8가구가 있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공급되며, 청약 접수는 15일까지 진행된다. 25일 서류심사 대상자 발표를 거쳐, 11월 21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계약은 12월 초 체결 예정이다.
이들은 기본 월세도 낮은 편이지만 보증금에 따라 월세를 더욱 낮출 수 있어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30㎡에 입주할 청년이 보증금 약 9148만 원을 내면 월세는 13만 1000원까지 낮아진다. 동일 조건에서 보증금을 6528만 원으로 낮출 경우 월세는 26만 2000원으로 올라간다.
또한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전용면적 39㎡ 아파트에 보증금 1억 3850만 원을 낼 경우, 월세는 18만 8500원으로 책정된다. 같은 주택에 1억 800만 원의 보증금을 내면 월세는 37만 7000원으로 오른다.
월세화 흐름 속, 저가 임대주택 수요 커져

최근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보다 월세 계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월세 계약 건수는 74만 37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계약은 7.4% 늘어나면서 월세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이에 따라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61.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전세 사기 위험과 고금리 기조로 인해 세입자는 월세를 선호하고, 임대인도 전세보다 월세 계약을 선호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고액 월세 계약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5월 사이 서울 아파트의 월세 100만 원 이상 거래는 1만 80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심지어 강북 지역에서도 월세 400만 원에 달하는 계약이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월세 10만 원대 행복주택은 실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신청 자격 꼼꼼히 확인… 일정 놓치지 말아야

행복주택은 장기 임대가 가능하고, 직장·학교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실거주 편의성이 높다. 임대기간은 기본 2년이며, 청년·신혼부부는 최대 6년(자녀가 있는 경우는 10년), 고령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자격은 모집 공고일 기준 무주택 세대여야 하며, 소득·자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우선공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신청은 SH공사, LH청약플러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모집 공고와 일정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행복주택은 월세 부담이 큰 세대에게 실질적인 주거 안정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소득과 자산 요건에 맞는 신청자라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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