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게 들키지 않고 움직인다
AI가 대신 보고 쏘는 전차
세계에 없는 기술력으로 무장

국내 방산업체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차 ‘K3’(가칭) 시제품이 공개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앞선 기술력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AI 기반 무장 제어, 무인 포탑 등 지금까지 어떤 나라에서도 양산하지 못한 기술들이 집약된 이 전차는 기존 K2와 비교해도 여러 면에서 근본적인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유일 기술로 앞서나가는 ‘K3’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차 시제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오는 2029년까지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총 412억 원 규모로, 정부가 30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12억 원은 현대로템이 출자하는 방식이다.
개발 대상은 50톤급 이상 전차에 탑재할 병렬형 파워트레인이다. 엔진, 모터, 변속기 등 동력 전달 장치를 통합해 고성능 저소음 추진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로템은 이 파워트레인을 K3에 적용할 계획이며, 아직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전차는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의 ‘에이브럼스 X’도 최근에야 양산 개발에 착수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K3 개발은 기술적으로 선제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1200마력급 디젤 엔진과 300마력급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한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일정 시간 운용이 가능해 저소음 이동이나 은밀 작전이 가능하며,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선도적으로 차세대 전차용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어, 최소한 동등한 기술 수준을 확보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탐지 피하고, AI로 쏘고…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K3는 외형부터 기존 전차들과 다르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적 레이더나 열감지 장비에 쉽게 포착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포탑과 차체 전면에 각을 최소화하고 흡수재를 적용해 탐지율을 낮췄다.
승무원 보호도 강화됐다. 기존 전차가 포탑 내부에 승무원을 배치한 것과 달리, K3는 차체 내부 전방에 독립된 캡슐형 승무원실을 구성해 탄약고 폭발이나 포탑 피격 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K3는 무인 포탑을 적용하고, AI 기반 자동 탐지·사격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표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추적하고 사격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전 방향 감시와 증강현실 기반 운용도 가능하다.
주포 역시 기존 K2의 120mm보다 커진 130mm 활강포가 탑재될 예정이다. 원격조종으로 운용되며 관통력은 약 50% 향상이 목표다. 자동장전 시스템과 분리형 탄약고도 적용돼 연사 능력과 안전성이 함께 개선된다.
부품부터 국내 기술… 독립성과 성장성 모두 확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 대부분은 국내 업체들이 맡았다. 효성전기가 고출력 다상 모터를, 브이씨텍이 전차용 인버터를 공급한다.
배터리 팩은 신보, 냉각 시스템은 두원냉기가 담당하며, 전자파 필터는 아이스펙이 제작한다. 변속기 역시 SNT다이내믹스의 제품이 유력하다.
이처럼 부품 국산화 비율이 높은 것은 기술 독립성과 유지 보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일부 국가들이 외산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전차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어, 수출 확대를 위한 자립 기반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군용 전동화 차량 시장이 2023년 약 6조 원에서, 2030년에는 약 2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차는 이 시장의 핵심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2030년 이후 실전 배치 목표로 계획 중”

K3는 아직 시제품 개발 단계에 있지만, 국방부와 군은 2030년 이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력화까지는 테스트와 검증, 예산 확보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관련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3는 단순한 전차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전차 기술 패러다임을 바꾸는 첫 사례”라며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복합형 미래 전차로, 수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K3는 현재의 K2를 기반으로 하되, 스텔스, 무인화, AI, 드론 연동,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랫폼으로 설계되고 있다.
이는 향후 복합 전장 환경에서 한국형 무기체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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