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역시 부동산의 나라인가” … 주식·코인보다 이곳에, ‘짠희’ 임원희도 선택한 투자처의 정체

리포테라
-
16

기사 내용 작게 보기 기사 내용 작게 보기 글씨 축소 A 글씨 크기 초기화 기사 내용 크게 보기 기사 내용 크게 보기 글씨 확대

주식·코인보다 실물 자산 선호
강릉·연희동 부동산 보유한 임원희 사례도
임원희
배우 임원희/사진=연합뉴스

연예인 임원희는 예능에서 ‘짠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짠내 나는 캐릭터를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강릉에 150평 규모의 한옥 주택과 서울 연희동에 자가 아파트를 보유한 실물자산 중심 투자자다.

이는 단순한 개인 사례를 넘어, 연예인 및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실물 중심의 보수적 자산관리 전략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금리·고물가 시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과 가상자산에서 부동산과 같은 실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연예인의 포트폴리오 전략, 왜 실물인가

임원희
사진=연합뉴스

연예인과 같은 고소득 불규칙 직업군은 수익의 불확실성과 경기 순환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전략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으며, 정기적인 현금 흐름보다는 자산 보존 및 실물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2020년대 들어 연예인, 스포츠 선수, 유튜버 등 개인 브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직업군 사이에서는 서울·경기 핵심 입지뿐 아니라 지방 유망 지역(예: 강릉, 전주, 통영 등)의 단독주택·상가 건물 매입이 늘고 있다.

이는 지역성과 브랜딩을 연계한 장기적 부동산 활용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금리·고물가 시대의 자산 피난처로서 ‘부동산’

임원희
사진=연합뉴스

2023년 이후 지속된 고금리 기조는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키웠다.

코스피, 나스닥, 가상자산 등 대부분의 시장은 등락이 심화되며 불확실성을 키웠고, 이에 따라 자산가들은 가치 보존을 위한 실물 자산, 특히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는 흐름이 강해졌다.

특히 부동산은 단순 매입 보유를 넘어 직접 리모델링, 지역 문화 자산화, 숙박업 전환 등 ‘운용 가능한 실물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릉이나 제주 등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에선 연예인들이 매입한 한옥이나 단독주택이 브랜드 숙소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자산 가치는 물론 파생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진화 중이다.

실물자산 트렌드는 중산층으로 확산 중

임원희
사진=연합뉴스

연예인 중심의 실물자산 선호는 이제 고소득층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산층과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내가 직접 통제 가능한 자산”,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가치”를 기준으로 한 자산 선택이 뚜렷해지고 있다.

청년층 사이에서도 서울 외곽 혹은 지방 중소도시에 작은 토지, 소형 상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투자가 확산되고 있으며, SNS나 유튜브를 통해 해당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실행하는 흐름도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부동산 쏠림’ 현상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심리적 안전장치로서 실물자산이 각광받고 있다는 신호다.

투자란 수익률을 좇는 경쟁이기 이전에, 불확실한 환경에서 자신을 지키는 기술이다. 지금처럼 시장의 방향성이 흐릿한 시기에는 오히려 복잡한 전략보다 기초 자산에 대한 직관적 신뢰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실물자산에 대한 회귀는 단지 ‘보수적 선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자산 구조를 설계하려는 본능적 판단이다.

결국 자산관리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숫자가 아니라 내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오늘도, ‘보이는 것’에서 시작되고 있다.

실시간 인기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