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손실만 1300억인데” 억대 연봉과 성과급 그대로 받는다는 ‘이곳’

나만 몰랐던 모든 이야기 조회수  

“손실만 1300억인데” 억대 연봉과 성과급 그대로 받는다는 ‘이곳’

1300억 원 손실에도 고액 보수 유지

한국석유공사가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유전 개발 사업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 임원진의 억대 연봉과 성과급이 그대로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손실을 내고도 고위층 보수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실패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6월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규모 탐사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석유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47일간 1차 시추를 진행한 결과, 경제성이 있는 가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탐사 비용만 약 1300억 원이 투입됐고, 사업은 사실상 실패로 귀결됐다.


하위직은 삭감, 상층부만 인상

최근 5년간 보수 현황을 보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1급 직원은 올해 평균 연봉 1억2361만 원으로 전년 대비 5.0% 인상됐고, 성과급도 3501만 원에 달했다. 반면 5급 이하 직원의 평균 연봉은 5363만 원으로 1.0% 삭감됐다. 사업 실패의 책임은 아래로 전가되고, 보상은 상층부에만 집중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정리

1 한국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로 1300억 원 손실을 냈다.
2 그럼에도 사장·임원들은 억대 연봉과 수천만 원대 성과급을 그대로 수령했다.
3 업무추진비 등 복리후생비 역시 삭감 없이 유지됐다.
4 하위직 연봉은 오히려 삭감되며 내부 격차가 커졌다.
5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성과·책임 연동형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