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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ETF워치]단일종목 레버리지 논쟁 속 쪼그라든 ETF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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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단연 뜨거운 화두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6월에 이어 7월 중순까지도 블랙홀처럼 자금을 빨아들였다. 다만 국내증시는 7월 내내 출렁거리면서 고점보다 크게 하락했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도 500조원선을 지키지 못하고 430조원대로 주저앉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이런 증시 변동성 및 다른 ETF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몰매를 맞았다. 정부가 7월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을 발표했고 그 뒤로도 ‘보완을 보완하는’ 또다른 조치가 쏟아졌다. 그 영향을 받았는지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지난달에 개인 순매수 최상위권이었는데도 동시에 순자산이 크게 감소한 ETF 상품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이닉스 레버리지, 개인 순매수는 최상위권

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레버리지 ETF가 개인 순매수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SK하이닉스 주식 기반의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5000억원)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조2000억원), 3위는 KODEX 레버리지(9956억원)였다. 4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851억원)가 차지했다. 

5위는 TIGER 미국S&P500(6434억원)이었다. 한국증시가 7월 내내 강한 변동성을 나타내자 미국증시에도 개인의 관심이 가기 시작한 점을 보여줬다.


반면 반도체 ETF 및 지수 관련 인버스(기초자산 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추종) ETF는 개인 순매도가 몰렸다. 개인의 국내증시 투자 수요가 레버리지 ETF로 쏠린 영향으로 보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K-반도체(2838억원)는 개인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2위 KODEX 200선물인버스2X(2796억원)와 3위 KODEX 인버스(1888억원)가 뒤따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1038억원)이 4위에 올랐다. 

개인 순매도 5위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961억원)였다. 보통 이 ETF는 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파킹형’ 상품으로 불린다. 국내증시 변동성이 강한 상황에서도 개인이 묶어뒀던 자금을 풀어 어딘가에 투자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TF 시장 규모 급감, 코스피200과 반도체 감소폭 커

국내 ETF 시장 규모를 뜻하는 순자산총액은 434조6150억원으로 6월 말(512조4080억원)보다 15.2%(77조7930억원) 줄어들었다.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에 시달리면서 5월과 6월 연속 500조원을 넘어섰던 ETF 순자산총액도 감소했다. 그나마 7월31일 코스피가 30일보다 반등하면서 ETF 순자산총액도 430조원대를 회복했지만, 30일에는 398조339억원으로 400조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7월31일 코스피 종가는 6595.45로 6월30일 8476.48보다 22.2%(1881.03포인트) 떨어졌다. 이 때문인지 7월에는 코스피200 기반 ETF의 순자산 감소폭이 유독 컸다. 개인 순매수 최상위권인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순자산도 많이 줄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많이 떨어진 데다, 7월 중순부터 잇따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조치 발표에도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의 7월 말 ETF 순자산총액이 169조3138억원으로 6월 말(200조7835억원)보다 15.7%(31조4697억원) 줄어들었다. KODEX 200 순자산이 9조153억원이나 빠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순자산총액은 7월 말 135조8293억원으로 6월 말(158조6517억원)보다 14.4%(22조8224억원) 감소했다. TIGER 반도체TOP10 순자산이 5조9035억원, TIGER 200이 3조6962억원 줄었다.

KB자산운용 순자산총액은 34조1083억원으로 6월 말(37조8148억원)보다 9.8%(3조7065억원) 줄었다. RISE 200 순자산이 1조5617억원 줄었고,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도 9153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순자산총액은 31조3646억원으로 6월 말(36조4514억원)보다 13.9%(5조868억원) 감소했다. ACE 200이 1조2377억원 줄어들면서 가장 큰 순자산 감소폭을 나타냈다. 

상위 4개사의 추이를 보면 코스피200 추종 ETF 또는 반도체 주도주 관련 상품 규모가 공통적으로 줄었다. 이밖에 △신한자산운용(이하 순자산 감소율 19.6%) △한화자산운용(12.5%) △타임폴리오자산운용(21.6%) △NH아문디자산운용(31.3%) △키움투자자산운용(16.4%) △삼성액티브자산운용(26.3%)도 6월 말보다 ETF 순자산총액이 10% 이상 줄었다. 그나마 하나자산운용은 6.2%로 감소율이 비교적 낮았다. 

우리자산운용은 ETF 순자산총액이 1조2292억원에서 1조3274억원으로 8% 증가했다. ETF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7월 순자산총액이 6월보다 늘었다.미국 테크 인기 여전, 액티브 ETF는 코스닥 중심

7월에 새로 상장한 ETF는 모두 17개다. 6월 18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우주산업 및 국내외 광통신 관련 상품이 여럿 나왔다. 비교지수를 70% 이상 추종하되 나머지는 운용역 재량에 맡기는 액티브 ETF가 9개인 점도 눈에 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우주테크TOP2채권혼합50은 미국 우주산업 기업 스페이스X와 로켓랩에 신탁재산의 50%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국고채 같은 우량채권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신탁재산의 40% 규모로 편입하면서 나머지를 미국 단기 국채 ETF에 넣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은 루멘텀홀딩스와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을 비롯한 광통신 관련 미국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광통신&위성네트워크액티브는 RF머트리얼즈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국내 광통신주를 편입한다.

이밖에 △TIGER 미국테크NYSE100액티브(미래에셋자산운용) △1Q 엔비디아알파벳미국채혼합50(하나자산운용) △KIWOOM 미국CPU반도체TOP4+(키움투자자산운용) 같은 미국 기술주 관련 ETF도 꾸준히 새로 나오고 있다. 

액티브 ETF 쪽에서는 DS자산운용이 DS 코스닥액티브를 내놓으면서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밖에도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한국투자신탁운용)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KB자산운용) △MIDAS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같은 코스닥 기반 상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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