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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반등에 코스피 상승 출발…외국인 수급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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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날인 30일 코스피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9시 10분 현재 어제보다 1.09%(74.91포인트) 오른 6945.07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1.01%, SK하이닉스는 2.21% 상승 중이다. 

어제 국내 증시는 오픈AI의 모델 훈련 중단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장중 1% 넘게 하락했다. 이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0.3% 내렸고 코스닥은 0.4% 올랐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 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3% 올랐다.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29%를 넘어서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완화적인 발언과 오픈AI의 GPT-6 신모델 출시,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이후 투자 기대감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년물 금리의 5.5% 도달을 대비하자는 게 시장의 중론임에도, 금리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오늘 밤에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고 금요일에는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온다. 한 연구원은 금리 상승 속도를 억제할 수 있는 이벤트로 이들 지표를 꼽았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수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이번 주 2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약 6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순매도액의 약 87%가 반도체에 집중됐다.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단기 차익실현과 미국 금리 상승 부담에 분기 말 글로벌 연기금의 리밸런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 강도는 지난 6월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분기 말 주식과 채권의 목표 비중을 맞추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자산을 매도한다. 지난 2분기에는 S&P500과 미국 종합채권지수의 수익률 격차가 약 14%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이번 3분기에는 약 6%포인트에 그쳤다.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한 리밸런싱 규모가 지난 분기보다 작아 외국인의 매도 압력도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오늘 글로벌 펀드의 리밸런싱 수요가 국내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소지는 있겠지만, 리밸런싱발 순매도 금액이 제한될 것”이라며 “비중 조절과 같은 기계적인 수급 변화가 중기적인 방향성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10월 1일 새벽 나오는 마이크론 분기 실적도 변수다. 한 연구원은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단순 반도체 개별 섹터 이슈를 넘어 전체 주식시장이 매크로 불확실성을 실적으로 얼마나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첫번째 분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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