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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거래대금·채권 부진에 3분기 주춤…누적 순익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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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94% 가까이 급감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손익 감소와 주식시장 거래대금 축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23일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2분기(1698억원) 보다 9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37억원에서 211억원으로 89.6% 줄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축소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운용손익 악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3분기 수수료이익이 676억9000만원으로 2분기(1178억3000만원)보다 42.1%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상반기 호실적이 쌓여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여전히 좋은 흐름이다. 하나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1~9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83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696억원) 대비 6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2억원에서 3664억원으로 98.9% 늘었다.

그룹 내 이익 기여도도 높아졌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3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 중 하나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다. 지난해 같은 기간(4.9%)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1753억원, 하나캐피탈은 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의 순이익은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을 합친 규모에 육박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그룹 내 기여도가 크게 낮아졌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하나증권의 순이익 비중은 0.8%에 그쳤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맞춰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하며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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