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10개월만에 반등…소비 살아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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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가 47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확대됐다. 수출 부진에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2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9000명(1.7%) 늘었다. 증가폭이 지난해 6월(84만1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 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도 68.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3월 취업자 증가폭 확대를 이끈 것은 대면업종 부문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는 지난해 3월 208만7000명에서 올 3월 226만4000명으로 17만7000명(8.5%)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6.9%), 정보통신업(6만5000명·6.8%) 등도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만1000명(6.0%),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도 1만명(0.2%) 증가했다. 또 숙박·음식업은 물론 농림어업 취업자가 늘면서 일용근로자도 1만1000명(1.0%)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둔화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부활동과 돌봄수요 등의 증가로 취업자 증가 폭은 전월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월 소매판매는 대규모 할인행사에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승용차, 의복 등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3% 증가했었다.

다만 반도체 부진에 수출이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줄었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451만2000명에서 446만3000명으로 4만9000명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6만6000명·-2.0%)과 건설업(-2만명·-1.0%) 등의 취업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청년층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웠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000명, 50대에서 5만명, 30대에서 2만4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6만3000명, 특히 20대에서 8만6000명 취업자가 줄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하며 고용률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서 국장은 “3월에도 보였듯 일상 회복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해외 관광객 증가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 내수활성화 대책도 있어 대면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물가와 수출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 도·소매 산업군 중심으로 둔화 요인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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