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가입자 3명 중 1명은 빅테크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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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금융감독원 건물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의 3분의 1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3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관련 매출의 96%도 빅테크 3사가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금융데이산업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는 6646만명으로 전년보다 9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빅테크 3사 비중이 34.5%(2291만명)에 달했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가 27%(1796만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금융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은 2조9492억원으로 전년보다 14.6%(3759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마이데이터 관련 매출은 2조128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카카오페이 등 상위 빅테크 3사의 매출 비중이 96%에 달했다. 또 마이데이터 관련 영업비용이 2조3977억원을 기록해 2697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CB사의 경우 매출액은 8203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31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 감소했다. 특히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등 상위 3개사가 매출과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의 경우 지난해 총 데이터 결합 실적은 117건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으나, 수수료 수입은 4억6000만원 수준에 그쳤다. 데이터 이용 목적으로는 신용평가모형 신규개발과 고도화가 41.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는 4834명으로 전년보다 17.2%(709명) 늘었다. 금융데이터 관련 회사도 69개사에서 지난해 82개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신용정보사(CB)사 14곳,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64곳, 데이터전문기관 4곳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회사 등의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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