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3만원 찍자 편의점 치킨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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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편의점의 즉석 치킨 판매량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치킨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비슷한 양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편의점 치킨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U의 즉석 치킨 전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2.2% 올랐다. 특히 치킨 한 마리 용량이 담긴 ‘자이언트순살치킨’과 ‘후라이드치킨’의 매출 합이 전년 대비 84.7% 오르며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만쿠만구치킨’의 매출도 전년 대비 150% 올랐다. 만쿠만구치킨은 지난해 세븐일레븐이 전문 후라이드치킨 한 마리 양을 절반 가격으로 출시한 인기 제품이다. GS25가 판매하는 ‘치킨25’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편의점 치킨을 찾는 배경으로는 최근 이어진 치킨 전문점들의 가격 인상이 꼽힌다. 전문점 치킨 가격이 크게 오르자 비슷한 양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치킨을 찾는 발길이 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치킨은 이달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500원~3000원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교촌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 ‘레드오리지날’은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뛰었다. 대표 메뉴인 교촌 오리지날의 경우 배달비 3000~5000원을 포함할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이 2만5000원 선에 육박하게 된다. 현재 교촌치킨에서 2만3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콤보 메뉴는 배달비를 더할 경우 가격이 3만원에 가깝다. 치킨 ‘3만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편의점 치킨의 인기가 계속되자 최근엔 이마트24도 본격 경쟁에 합류했다. 그동안 이마트24는 다른 편의점들과 달리 전국 점포 6000여개 가운데 300여 곳에서만 테스트 성격으로 치킨을 판매해왔으나, 최근 ‘오늘E치킨’이라는 자체 상표를 출원하면서 판매를 확대할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편의점 치킨이 살도 퍽퍽하고 식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엔 이러한 점들이 개선돼 전문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하기 부담스러운 이들도 편의점 치킨을 찾고 있다”면서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점이 최근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경쟁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앞으로도 편의점 치킨 매출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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