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위기’ 겪은 크레이버, 1분기만에 한해 실적농사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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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소비재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크레이버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레이버는 지난해 7월 사명과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 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신인 비투링크는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유통과 해외 운영 비즈니스를 통해 2014년 첫해 8억원대 매출에서 2018년 675억원 매출로 80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이에 따른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중화권 매출이 급락하며 연 손실 135억원의 위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했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는 유통·마케팅 역량이나 자금력 등의 문제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규모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는 사업모델을 일컫는다.

크레이버는 현재 5개의 스킨케어 및 색조 브랜드, 신소재 개발을 통한 화장품 ODM(주문자 개발생산) 및 글로벌 B2B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0% 증가한 190억원이다. 보통 1분기가 뷰티업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유의미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만 25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8억원보다 40% 늘었다.

1분기 실적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의 해외 매출 증대다. 또 미주 지역에서는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이 1~2월 100만개 판매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크레이버는 소규모 글로벌 바이어들을 위해 최소 구입 수량 단위를 낮췄으며, 평균 14일이었던 출고 기간을 2일로 줄이는 배송 시스템 개선과 함께 24시간 고객운영관리(CS) 서비스 등으로 인프라를 고도화했다.

이소형 크레이버 대표는 “아시아 중심이던 K-뷰티의 팬덤이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미국과 유럽, 남미 등 98개국에 직수출을 하고 있다”며 “브랜딩부터 퀄리티까지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K-뷰티를 더욱 많은 국가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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