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9원 오른 1267.5원 개장…혼조세 지속

19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환 투자자들이 환율 방향성을 좀처럼 예측하지 못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이 잡힐 때까지 당분간 수급 공방을 이어가면서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높은 1267.5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18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겹치면서 1270원 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 매도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상승 폭을 제한하면서 1265.6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 사이 부진한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발표되고 파운드·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택시장 둔화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줄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9%로 예상치(8.2%)를 밑돌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고 흑해곡물협정 중단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고조로 인해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유럽 물가 하락으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도 수출업체 매도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환율 전망이 투자자들마다 엇갈리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매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보합세가 길어지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흐름을 보면 투자보다는 실수요 물량이 환율에 유효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 우위 속 1270원 회복을 시도하겠지만 수출업체 매도물량을 비롯한 수급 상황에 막혀 상승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