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 아이컨 투자 회사, 배당금 삭감에 주가 2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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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배당금 주당 2달러에서 1달러로 삭감
힌덴버그 “IEP, 신규 투자자 돈을 배당금 지급에 써 와”
IEP 2분기 순손실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어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2014년 2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의 투자 회사인 ‘아이컨엔터프라이즈LP(IEP)’가 주주 배당금을 삭감한 후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시장에서 IEP는 전 거래일 대비 23.23% 하락한 25.09달러로 마감했다.

IEP가 분기 배당금을 주당 2달러에서 1달러로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아이컨이 행동주의 투자 스타일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말하자 주가는 장중 30%까지 하락했다.

앞서 공매도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리서치는 IEP의 순자산 가치 프리미엄이 다른 상장 주식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부풀려진’ 자산 가치 평가를 지적했다. 당시 힌덴버그는 “아이컨은 신규 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후 실제로 IEP가 배당금을 대폭 줄이면서 투자자들의 의심을 키웠다.

IEP의 2분기 순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도 주가 급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컨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실적 악화는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에 대한 공매도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는 오해 소지가 있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힌덴버그 보고서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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