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티딜 상반기 거래액 1000억 넘어… AI 상품 추천 성과

SK텔레콤(SKT) 소상공인 커머스 플랫폼 ‘티딜(T deal)’이 품목 다양화와 인공지능(AI) 맞춤형 상품 추천 성과로 올해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을 넘기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SKT는 올 상반기 티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한 1069억원을 달성했으며 소비자에게 구매를 제안하는 AI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출범한 티딜의 거래액은 2021년 894억원, 2022년 137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50~60%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티딜은 올해 판매 상품을 다양화해 기존 일반식품과 건강식품 등에 더해 디지털가전, 패션의류, 패션잡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6~7월 여름철 매출 분석 결과, 디지털가전이 처음으로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했고 여행·티켓 판매도 증가해 다양한 영역 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가전 매출 비중은 2022년 22.5%로 2위였는데 올해 27%로 1위가 됐다. 여행·티켓, 패션잡화는 각각 9위(3.2%)에서 5위(5.7%)로, 8위(3.3%)에서 7위(4.8%)로 상승했다.

SKT는 티딜 공급 상품과 브랜드가 다양해졌고 AI 큐레이션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이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어 매출원이 다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문자 구독 커머스’라고 일컫는 티딜의 문자 메시지 쇼핑 제안 서비스는 짧은 텍스트로 이용자가 원하는 핵심 상품을 추천하고 소비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 수요를 파악하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티딜에서 AI가 상품 판매 문자를 추천하는 방식을 채택해 관심사 기반으로 고객을 분류하고 생성 AI가 최적 상품 카테고리를 추천하게 했다. 이로써 기존 대비 문자 클릭율(CTR)이 16%까지 올랐다. SKT는 마케팅 담당자가 작성하는 맞춤형 마케팅 문구를 생성 AI 모델 문구로 대체하는 등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티딜 고객 리뷰와 고객센터 VOC도 생성 AI로 분석해 잠재 고객 문의와 불만 요소를 사전 인지하고 고객 대응과 상품 품질 관리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신상욱 SKT 광고사업담당은 “티딜은 SKT만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찾아내고 온라인 최저가로 모든 상품을 무료 배송하고 있다”며 “앞으로 SKT만의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큰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