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권이 가계대출 확대 주범으로 몰리면서 대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취급 금리 상단이 7%에 육박했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5.41~6.78%를 기록했다.
준거 금리가 되는 자금조달지수(코픽스·COFIX)가 지난달 0.03%포인트(p) 하락했지만,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금리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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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아파트론과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 감면율을 0.15%포인트(p) 축소했다.
국민은행도 지난 11일부터 고정형과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1~0.2%p 인상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4~5.64%에서 연 4.34~5.74%로 0.1%p 오르고 변동형은 연 4.24~5.64%에서 연 4.44~5.84%로 0.2%p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도 고정·변동금리 모두 0.2%p 올렸다.
우리은행도 전날부터 주담대 혼합(고정)·변동금리를 0.1~0.2%p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3%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신한·농협은행도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하기로 하고 내부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선 건 가계대출 수요를 조정하기 위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며 “연초 당국의 독려로 금리를 많이 내린 후 대출이 과열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3조4706억원으로 9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1조1412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 닷새 만에 전월 가계대출 증가 폭(1조5174억원)을 채웠다.
은행이 자발적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일각에선 당국의 입김이 작용했단 지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는 은행들이 수익 확보를 위해 대출을 늘렸다는 당국의 시선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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