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배우인데 출연작 안 본다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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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

‘교토에서 온 편지’로 스크린 복귀한 한채아

배우 한채아가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왔습니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50년 동안 간직해온 엄마의 비밀을 발견한 부산의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인데요.

한채아는 첫째 딸 혜진으로 분해, 책임감으로 인해 부산을 떠나지 못하는 인물을 연기합니다. 한채아는 실제로 부산에서 태어나고 울산에서 자란 경상도 출신이지만 사투리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년을 서울말을 쓰다 보니 사투리가 낯설었다는 그녀. 어머니, 친구들과 통화하며 사투리를 연습했으며, 부산 출신인 감독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다시 사투리를 다시 익혔다고 합니다.

혜진의 캐릭터는 항상 어딘가에 매여있는 듯한 갈증을 가진 인물로, 종종 담배를 피우며 복잡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처음에는 왜 흡연 장면이 필요한지 의아했지만, 실제로 작품을 보니 왜 감독이 해당 연출을 고집하게 알게 되었다는 한채아.

혜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반항이 바로 담배와 술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진짜 담배는 아니고 금연초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은 ‘비정규직 특수요원’ 이후 한채아의 6년 만의 영화입니다. 2018년 축구선수 차세찌와 결혼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합니다. 과연 남편인 차세찌의 반응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한데요.

사실 차세찌는 아내인 한채아가 출연하는 작품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배우로서의 아내가 어색하기 때문일 텐데요. 혹시나 그런 부분이 서운하지 않을까 싶지만 한채아는 오히려 좋다고 하는군요?

서로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더 편하다는 그녀. 이러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거겠죠?

가족과 고향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교토에서 온 편지’.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인데요. 지난 6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니 놓치지 말고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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