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넘치는 인기에 한국오는 日소년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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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주인공 미나토를 연기한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20일 내한해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과 직접 만난다. 21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에 참여한 과정을 밝힐 예정이다.

‘괴물’ 같은 ‘괴물’, 고레에다 감독에 ’30만’ 최고 기록 선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괴물 같은 영화’로 국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영화 ‘괴물’이 19일 누적관객 30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돌파했다. 상영관 수가 여느 상업영화와 비교해 적은 예술·독립영화로 분류해 지난 11월29일 개봉한 ‘괴물’은 꾸준한 관객의 선택으로 스코어를 높이고 있다.

특히 ‘누적 30만 관객’ 동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영화로 국내 극장에서 거둔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6월 개봉한 ‘브로커'(126만명)가 국내서 거둔 최고 성적이지만, 이 작품은 송강호와 배두나 등 한국배우들과 작업한 한국영화였다.

종전 일본영화를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수립한 최고 기록은 2018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어느 가족’이 세운 17만명이다. 이어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2만명), 2015년 ‘바닷마을 다이어리'(10만명) 등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은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극장 개봉을 통해 20만명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최고 성과를 안긴 ‘괴물’은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인 미나토와 요리가 담임 교사와 얽힌 학교 폭력 문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세 개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관객에 긴장을 안긴다. 러닝타임 127분 내내 눈을 뗼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이 강력하고 강렬하다.

처음 아들이 당한 폭력에 항의하는 엄마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더니, 이내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담임 교사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본다.

마지막에 이르러 주인공인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 사이에서 일어난 비밀스러우면서도 찬란한 마음을 담아내면서 비로소 작품을 완성한다.

‘괴물’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동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의 각본을 대부분 직접 써왔지만 이번에는 작가 사카모토 유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음악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가 만들어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하는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히 관객을 모으는 ‘괴물’은 1000만 돌파를 앞둔 ‘서울의 봄’과 강력한 흥행 돌풍을 예고한 ‘노량:죽음의 바다’와 더불어 연말 극장가 ‘3대 흥행작’으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주인공 미나토를 연기한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20일 내한해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과 직접 만난다. 21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에 참여한 과정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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