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극단적 선택… 마약 투약 혐의, 이렇게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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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결국 벗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선균이 지난 10월 28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27일 “이선균 측의 요청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약 사건 피의자 이선균 사망에 의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아내 전혜진으로부터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선균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차 조수석에선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 씨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줄곧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A 씨가 이선균을 협박한 사건도 함께 조사 중이었다. 이선균은 A 씨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선균이 지난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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