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어려서…” 오은영, 15년 전 시한부 선고 받았을 때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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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때를 회상하고 있다. / 유튜브 ‘채널A 캔버스’

오 박사는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유방암 3기인 금쪽이 엄마의 고민을 상담했다.

오 박사는 “저도 15년 전에 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마음 속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아이가 너무 어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가 커가는 걸 못 보면 어떻게 하지 하는 미안함이 너무 많았다. 부모가 건강하게 곁에 오래 있어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거 자체가 미안했다. 수술방에 들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이름을 부르면서 제일 먼저 한 게 ‘엄마가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해’였다. 별 게 다 미안하더라. 한 번 더 쓰다듬어 줄 걸,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짬 날 때 어디 한 번 더 데려가 줄 걸, 사진 찍을 걸 같은 마음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 투병 중인 의뢰인을 향해 “어머니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 같다. 이렇게 굳은 결심을 하고 절절한 마음으로 나오셨기 때문에 모두가 그 마음을 알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금쪽이를 잘 가르쳐 놔야겠다”고 다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때를 회상하고 있다. / 유튜브 ‘채널A 캔버스’

오 박사는 2008년 담낭의 종양과 대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암 발견 당시 이미 전이가 됐으면 3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하셨다. 다행히 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로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해 잘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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