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걸그룹 제의를 모두 거절했다는 배우에 진심인 그녀
2010년 단 두 편의 아역 연기 후 ‘도가니’를 통해 정식으로 배우로 데뷔한 김현수. 11살의 나이에 청각 장애인 ‘연두’를 연기하는 것뿐 아니라 폭력과 성범죄 피해자 역할을 해야 해서 많은 우려를 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공유, 정유미, 장광 등 성인 배우들의 세심한 배려와 보호 속에 장난도 치며 재미있게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는데요.
에잇! 못해먹겠네!
겨울 밤, 세탁실에서 잠옷에 반말 차림으로 걸어 나오는 씬을 촬영하고 있던 상황. 갑자기 김현수가 “에잇 못해먹겠네”라며 하기 싫다는 의사를 밝힌 건데요.
청각장애인 역이라 대사도 없던데다 평소 촬영장에서 말수도 적어 ‘시크녀’로 불렸던 그녀인지라 현장에 있던 그녀의 어머니는 물론 모두가 놀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현수는 그저 “너무 추워서 장난처럼 해본 말”이었다고 웃어넘겼죠.
‘도가니’ 이후 그녀에겐 여러 대형 기획사에서 걸그룹으로 러브콜이 왔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연습생으로 들어가면 학교도 못 다닐 정도가 되지 않냐며 연기를 하겠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후 신세경, 전지현, 이요원, 이보영 등 온갖 미녀스타의 아역 연기를 한 그녀,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선 유진의 딸 ‘배로나’를 연기하며 얼굴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에서 신민아의 아역을 소화한 그녀. 내년 개봉하는 영화 ‘커미션’에서는 언니에게 열등감을 가진 만년 웹툰작가 역을 맡아 스릴러 연기를 선보이는데요. 2024년 용의 해가 용띠인 그녀에게 청룡처럼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