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김밥 만든 짱구가 최근 한국서 주목받는 까닭,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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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사상 최단 70만 돌파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흥행 누가 이끌었나

3D로 구현해 한층 볼록한 짱구의 입체적인 모습에 어른 관객이 더욱 열광하고 있다.

지난 12월22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의 31번째 극장판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감독 오네 히토시, 이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이 대작들 속에서도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3만1357명의 관객을 동원해 ‘위시’ ‘노량: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74만9084명이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개봉 16일만인 지난 6일, 누적 관객 7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이 같은 성적은 역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와 비교해 주목받는다.

역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가운데 최고 흥행작은 2022년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최종 83만명)로 개봉 34일만에 7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두 번째 흥행작인 2023년작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동물소환 닌자 배꼽 수비대'(최종 73만명) 역시 32일 만에 7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역대 1, 2위 작품보다 빨리 70만 관객을 동원한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최종 성적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예매 분포 현황. 사진제공=CGV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예매 분포 현황. 사진제공=CGV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흥행은 ‘어른’ 관객들이 이끌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8일 CGV 연령 예매 분포를 보면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40대의 예매율이 30.1%로 가장 높다. 이어 20대 27.2%, 30대 23.1%, 1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예매 분포에서는 여성이 64.2%로 35.8%의 남성보다 28.4%P 더 높다. 40대 여성 관객이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40대 여성의 관람 비율이 가장 높은 배경에는 ‘짱구는 못말려’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는 영화로 자리매김한 사실도 작용했다.

TV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는 일본에서는 1992년, 한국에서는 1999년부터 방송됐다. 가족들과 보내는 일상에서 말썽을 부리지만, 그 안에서 웃음과 감동을 안기는 ‘영원한 5살’ 짱구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짱구와 함께 자라난 세대들은 어른이 돼서도 ‘짱구’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놓지 않고 짱구가 활약하는 극장판의 주요 관객으로 자리 잡았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어느 날 우주에서 날아온 신비한 빛을 정통으로 맞게 된 짱구가 엄청난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는 내용이다.

7년에 걸쳐 시리즈 사상 최초 3D CG로 짱구와 캐릭터를 구현했다. 볼록한 입체감으로 더 커진 귀여움과 화려해진 액션 등으로 성인들뿐만 아니라 3D 애니메이션이 친숙한 어린이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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